<불안한 외출>극장개봉을 추진합니다. 당당한 외출에 동행해 주십시오
중세마녀사냥식의 종북낙인찍기에 맞서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싸우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불안한 외출>은 14년 동안 영상운동을 하며 촬영했던 기록들과
3년간의 제작기간을 통해 완성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관객들과 만나는 것도 참 어려웠습니다. ...
종북이라는 낙인이 찍힌 주인공을 다룬 영화는 부담스러운 영화가 되었습니다. 상영도 전에 댓글과 평점 테러를 당하고 영진위 각종지원에서 배제되면서 극장개봉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화제 상영도 어려웠습니다. ‘감독 잡혀가는 거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도 많이 들었습니다. 현실의 벽과 편견 앞에 처음으로 영화만드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수 없어 자체적으로 시사회를 열고 주변분들에게 공동체 상영을 부탁 드렸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투쟁이다 라는 마음으로 관객이 한명이든 열명이든 불러주시는 곳은 어디든 찾아 다녔습니다.
조금씩 소문이 나면서 공동체상영회는 50여회가 되었고 3천여분의 관객을 만났습니다. 많은분들이 함께 눈물 흘리고 분노해 주셨고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도 종북이 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해도 종북이 되는 야만의 시대에 종북 딱지가 무섭다고 움츠려들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작은 돌맹이라도 하나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극장개봉에 도전합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 비판 하고 분단극복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당당히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비상식적인 ‘종북낙인찍기’에 맞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극장개봉은 몇몇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최소한의 개봉비용이 필요하고 영화개봉을 지지 후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가보안법이 만든 불안한 현실에 맞서 당당한 외출을 할 수 있게
<불안한 외출> 개봉후원인과 배급위원이 되어주십시오. 비상식적인 종북몰이에 경종을 울리겠습니다.
밑에 텀블벅 사이트에서 개봉후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https://tumblbug.com/anxiousday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