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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외출"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불안한 외출"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모아져 기적처럼 개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개봉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극히 소박한 일상을 살고 싶은 가족의 꿈마저 가로막는 국가권력, 양심과 의리라는 상식적 가치가 ‘종북’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이 이래도 되냐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국에 개봉을 결정해 준 극장은 13곳입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상영을 결정한 극장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상영시간표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기 어려운 시간이 대부분이고 상영 횟수도 극히 적습니다. 손잡아 주고 함께 고생해 온 배급사 조차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고 합니다. 더 열심히 뛰라고 채찍질 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에 한번이라도 상영하기 위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만들고 아는 분들에게 단체관람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후원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이 헛되지 않게..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안한 외출을 같이 알려주시고 영화를 봐주세요. 그리고 국가권력이 이래도 되는지 한번 생각해주세요.

 

 보고 싶어도 지역에 상영관이 없거나 상영관이 있어도 저녁시간 상영이 없는 곳에 계신 분들은 함께 보실 분들을 모아주시고 연락주시면 찾아 가겠습니다. 극장에 더 부탁하고 한번이라도 더 상영할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다큐 영화 <불안한 외출> 감독 김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