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기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공동대표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불안한 외출> 시사회가 4일 저녁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김철민 감독은 “사람의 사상과 양심을 제약하는 국가보안법이라는 제도 속에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불안한 현실, 이념을 넘어 윤기진 가족의 선택과 일상 그리고 불안한 우리 현실에 대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의 시사회 참가 소감을 싣는다. <편집자> 쉽게 글을 쓸 수 없었다. 한 사람이 불합리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항하는 모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담담하게 익숙한듯 국가폭력의 고통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다. 가슴을 메어오는 먹먹함과 국가폭력의 잔인함에 치미는 욕지기는 그가 나의 지인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짊어졌어야 하는 짐을 그가 먼저 나 대신 짊어지고 왔기 때문이다. 영화 <불안한 외출> 은 한국사회에서 한 개인과 가족이 사회의 부당함에 저항하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가공할만한 국가폭력을 감당해내는 모습을 가족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따뜻한 가족영화이자 인권영화이다. 학생운동 시절부터 시작된 10년의 수배생활과 5년의 수감생활의 이유가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분단에 기생하며 기득권을 지키는 자들이 한국사회를 움켜쥐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되면 주인공 윤기진과 그의 아내 황선의 드라마틱하며 어찌 보면 바보 같은 삶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 시작 전 한 지인의 발언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일제치하 시대에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나라에서는 통일운동이 전 국민 모두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분단된 나라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와 나,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통일운동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지 않을까? '불안한 외출'의 윤기진, 그는 국가보안법 특급 범죄자가 아닌 평범한 일상을 가진 가장이자 시민이다. 이 영화로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국민 누구나 주인공 윤기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또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길 바란다. * <불안한 외출> ‘공동체상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공동체상영은 안정적인 극장 상영을 할 수 없는 독립영화의 열악한 배급환경을 극복하고, 영화를 원하는 관객이 있는 곳이면 학교, 일터, 자신이 속한 모든 공동체에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대안적인 상영/관람 방식입니다. 1. 메일 또는 전화로 배급사 시네마달(02-337-2135 cinemadal@cinemadal.com Twitter.@cinemadal.com Facebook.cinemadal.com)로 연락한다. 2. 상영안내를 받은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시네마달 메일로 보낸다. 3. 시네마달에서 상영본 및 홍보물(포스터, 전다, 홍보자료)을 발송한다. <황태웅 기자> |
'스크랩 > 언론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톱스타뉴스]‘불안한 외출’, 개봉비 모금을 위한 ‘텀블벅’ 오픈…‘당당한 외출’ (0) | 2015.10.26 |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국가보안법 존속시대의 우리들에게 (0) | 2015.09.15 |
[오마이뉴스] 경찰에 봉쇄된 결혼식장...신랑은 결국 성공했다 (0) | 2015.06.09 |
[21세기 대학뉴스] ˂불안한외출˃ 윤기진씨 대학생들과 간담회 (0) | 2015.05.13 |
[국민TV]부산영화제 화제작 <불안한 외출>…국보법 피해 ‘1위 종북 부부’ 이야기 (0) | 201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