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족의 평범한 꿈!.....불안한 외출
[일요신문] 국가보안법의 족쇄에 갇혀 15년간 인간으로서 살 권리를 빼앗긴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불안한 외출>(제작: 다큐창작소 l 배급: 홀리가든, 불안한외출배급위원회 l 감독: 김철민 l 출연: 윤기진, 황선)이 바로 어제 개봉하여 절찬 상영 중인 가운데, 개봉을 기념해 특별 30초 예고편을 전격 공개한다.
지지를 얻었던 영화 <불안한 외출>이 지난 10일 개봉된 이후 절찬 상영 중인 가운데 개봉을 기념해 특별 30초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불안한 외출>은 사람의 사상과 양심을 제약하는 국가보안법이라는 제도 속에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불안한 현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윤기진과 황선 부부와 어린 두 딸의 설레는 만남과 함께 ‘수배자 아빠’ 윤기진과 ‘외로운 엄마’ 황선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겼다. 출소 후 처음으로 두 딸과 살 수 있다는 행복감에 오랜만에 만나는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윤기진의 얼굴 위로 ‘처음으로 함께 살게 된 가족’이라는 카피가 오버랩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설렘도 잠시, 학생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의 모습과 수배 중 황선과 결혼식을 올린 후 도피 중인 윤기진의 모습으로 인해 이 가족에 대한 궁금증이 피어난다. ‘수배자 아빠’는 찾아 볼 수 없는 가족 사진 속 ‘외로운 엄마’의 모습, 창살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장면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족의 가장 평범한 꿈’이 무엇일지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속사정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과연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설렘 뒤에 감춰진 그들의 이야기가 무엇이기에 당당한 외출을 시작한다는 것일까?
다시 독재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2015년. 어쩌면 오늘 불안한 외출로 내몰리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일지 모른다. 사상과 이념, 대의와 운동 뒤편에 가려졌던 개인의 역사를 조망하는 <불안한 외출>은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국가보안법이 우리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낼 예정이다
가공할만한 국가폭력을 견뎌온 ‘개인’의 재발견! 다큐멘터리 <불안한 외출>은 전국 극장에서 지금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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