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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을 나왔더니 바깥세상은 더 큰 감옥이더라 (서울인권영화제 관객후기) 김철웅님의 페이스북 후기 그의 영화를 보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은 무척이나 어둡고 스산한 바람이 이는 곳이었다.유령처럼 배회하며 다다른 그 길 끝에는 마치 외로운 울림이 저 너머로부터 들려오고 사라져 가는 듯한 느낌으로 1평이 채 안되는 공간과 메아리 같은 울림들이 가득한 창살이 서 있을 것만 같았다. 내가 작사 작곡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길을 걸었다. "그녀는 단화만 신는 키 173의 8등신~♪ 나는야 키 높이 신발만 신는 루저에 (상)등신~♬" --;;;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몇 번 버스를 타야 될지 잘 기억이 안 났다. 어쩌면 나도 공범일지 모른다.둘리가 맘모스랑 암모나이트 구워 먹던 시절;;; 난 낙성대 옆 S대에서 하던 무슨 8.15 행사의 무대 설치알바를 하고 있었다. 뜨거운 여름에 아시.. 더보기
국가보안법과 인권의 탄압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다큐! (서울인권영화제 관객 후기) 우성하님 후기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상영중인 다큐멘터리 불안한 외출.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후 배급의 난항을 겪고 상영을 못하고 있다가 서울인권영화제 초청작으로 15일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첫 상영.다큐멘터리 불안한 외출은 학생운동을 하다가 10년 동안 수배생활을 한 윤기진씨와 그의 가족에 관한 기록이다.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은 논리적이지 못하고 관련 상식이 모자란 관계로 생략하더라도, 이 다큐멘터리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사람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교도소에서 수감중이던 윤기진씨는 아내 황선씨에게 보낸 편지로 인해 다시 구속되어 수감생활을 하게 되는데, 김철민 감독은 검열까지 받고 아내에게 전달된 편지의 내용으로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해진 윤기진씨를 보면서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할 무엇인가가 있다고 .. 더보기
국보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 (서울인권영화제 관객 후기) 이나현님 페이스북 후기 국가보안법이 한 가족의 생활을 아니 만남을 어떻게 가로막았는지 보여주던 영화였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통일을 말하는것을 어떻게든 불법으로 만들 수 있는 국보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설레는 신혼생활을 얼마나 하고싶으셨을까? 아이들은 아빠가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출소 하루전 감옥에서 쓴 편지를 꼬투리 잡아 재판을 청구해서 또 다시 선고를 기다리는 마음은 얼마나 초조하셨을까?겉으로만 보아서는 알 수 없는 그 마음이 여과없이 드러나 있는 이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종북이라는 단어를 쉽게 꺼내고 쓰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면 생각이 바뀔거라 생각한다.앞으로 영화상영도 예정되어있다는데 꼭 많이들 보시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