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님의 후기
불안한 외출,
불안한 보석방, 불안하게 연이은 재판.
불안하고 불안하다고 느낀 내 삶 따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준, 윤기진 황선 부부는 이렇게 말도 안되게 힘든상황에서 유머감각을 놓치지않고 웃음 짓네요. 그들의 웃음에서, 또 진짜 눈물에서.. 저는 살아 숨쉬는걸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합리속에서 불합리를 모른체하면서, 또 엉뚱한 행복을 위해 살아가죠.
누군가에게는 그냥 가족들이 길을 함께 걷는다는게 더 할 나위 없는 행복인데.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작품입니다. 계속해서 뭔가 느끼게 해 줄 작품이구요. 영상이 끝나고 황선씨가(이렇게 호명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무대로 나가는데요. 저는 기독교는 아니지만 예수의 헌신을 본 느낌이랄까요. 저 영상 속에 저런 삶을 살아온 사람이 내 눈앞에 있는게 신기했어요. 유치하지만 정말 유명한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랄까요. 뒷풀이에서는 윤기진씨도 오셨고, 저와 악수하고 막걸리를 마셨죠. 믿기 어렵고 신기하고 신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내일이 공연이건만, 공연 걱정도 잊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뵙고, 삶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영상 제작을 위해 힘쓰신 김철민 감독님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인연 기대하겠습니다.
윤기진, 황선 부부님.
겨레와 민이를 포함한 가족이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늘 마음을 다해 염원하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만나뵙고, 두분의 유머와 재치로 웃음짓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널리 퍼져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깨어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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